<아트 스페이스>

이안아트스페이스는  예술적 영감을 일깨울 수 있는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권경용 작가의 개인전 <엑스트라오디내:르  Extraordinaire>을 시작으로 

정지선 작가 개인전 <One that Day>, 장유정 작가 개인전 <Natural Nature 자연스러운 자연>

 윤진초 작가 개인전 <뱀, 항아리, 불 그리고 여인>, <시우와 이안이> , <컬러스> , <FOR YOU>,

<YOON SEONG HO Exhbition> , <mindscape> , <pattern> , <white dust> ,<나는 '어디로' 가고 있다.>, 

<黙巖묵암>, <FLOAT>, <Time Travel> , <Fiction : nonfiction> ,<검은 회화> , <봄의 조각>전시에 이어

<The Line>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전시 관련 더 많은 정보는 인스타그램 이안아트스페이스 계정(@ian_art_space)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또한 이안아트스페이스는  파티, 기업 연수, 모임, 교육을 위한 공간대여도 가능합니다. 

Current. 

<The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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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아트스페이스에서는 이재익, 최수영 작가의 2인전 을 진행중이다. 두 작 가 모두 공예 작가로 ‘선’의 미감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재익의 작품은 달항아리 도자 같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금속으로 제작되었다. 게다가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면 달항아리가 아니라 식물의 열매 같기도 하고 꽃잎 같기도 한 오묘한 형상이다. 작가는 이러한 유기적 형상을 생명체에 견주어 설명한다. “생명의 진화와 변이의 목적인 생존과 진보를 향한 노력”이 그것이다. 모든 생명체는 성장하면서 선을 남긴다. 나이테와 대나무의 마디가 대표적인 예다. 또한 어떤 생 물들은 성장하기 위해 본래의 모습에서 탈피하거나 혹은 적과 대적하는 순간이 오면 자신의 몸을 부풀리기도 한다. 이재익의 작품에 나타난 둥글고 오묘한 형태와 선은 바로 이러한 자연의 신비 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각면이 이어진 이음새와 울퉁불퉁한 표면을 그대로 살린 것도 바로 그 때 문이다. 성장의 흔적이 고스란히 생명체의 몸에 남아 있듯이 작가의 작품에도 작품의 제작과정의 흔적이 일부러 남겨져 있다. 화려한 색채는 채색 물감을 덧입히고 다시 긁어내면서 생긴 결과다. 달항아리의 매력이 매끈한 완벽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손맛을 남긴 울퉁불퉁한 표면에 있 듯이 이재익의 작품에서는 불균형의 힘이 느껴진다.

 

최수영 작가는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이미지를 타피스트리 기법으로 풀어낸다. 가로와 세로의 직 선이 교차하는 한옥의 창살, 창문, 방에는 사각형의 반복과 변형의 아름다움이 서려있다. 작가는 일정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방과 방 사이로 바람이 모두 통하도록 만든 선조들의 지혜로움 을 작품으로 풀어낸다. 씨실과 날실의 가지런한 교차와, 그 사이를 스며든 곡선의 조합이 그것이 다. 어떤 작품은 일부러 바람의 느낌을 보여주기 위해 벽에 매다는 모빌 형태로 제작되었다. 모든 작품은 일일이 베틀로 빠내고, 바람길의 흔적은 손바느질로 만든다. 어떤 부분은 견사 혹은 인조견사이지만, 일부 실은 닥지로 만든 한지사를 이용하기도 한다. 창호지 특유의 질감과 은은한 백색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작가는 “나에게 한옥의 창ㆍ문이나 바람길에서 들어오는 밝은 빛은 자 연과의 소통이자, 밝은 미래의 상징이었으며, 그에서 오는 사각형의 모티브로 작업할 때에도 선이 하나하나 쌓이는 것을 보며 안정감을 느끼곤 했다.“ 라고 말한다. 한가닥씩 실을 쌓아야 완성되는 수행의 과정이 고통이자 곧 위안인 셈이다. 이렇게 완성된 최수영 작가의 작품은 모던하고 기하 학적인 미니멀리즘 아트를 떠올리게도 하며, 태슬처럼 흘러내린 털의 끝부분은 마치 동물의 털을 연상케도 하여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자아내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한국적 소재와 영감이 다양 한 해석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것도 최수영 작가의 작품이 지닌 현대성이자 매력이다.

 

강한 금속으로 곡선을 만든 이재익의 선, 부드러운 섬유로 곧은 직선을 만들어낸 최수영의 선, 이 두개의 선은 전시장 다른 작가의 작품을 받쳐주고, 그럼으로써 더욱 자신의 작품에 힘이 실리는묘한 하모니를 발산하고 있다. 한 번 보고 두 번 볼 때마다 달라지는 공예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021년 5월 25일 화요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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